[직무인터뷰] 메시지가 담긴 디자인의 힘

Interview 01. 디자인랩실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실장님. 자기소개 및 디자인랩실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자인랩실을 총괄하고 있는 최현정입니다.

현재 디자인랩실은 디자인에 관련된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웹사이트와 판매 페이지를 제작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제작하는 브랜딩 콘텐츠(2D, 3D, 영상 등)의 대부분을 인하우스로 직접 기획 및 제작하고 있습니다 😊

Q. 사실 디자인도 분야가 정말 다양하잖아요, 에이피알의 디자인랩실에서는 어떤 업무들을 담당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 디자인랩실은 크게 웹디자인, 포토, 영상, 3D디자인, CX디자인, VMD와 같이 디자인 관련된 모든 담당자분들이 모여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웹디자이너는, 소비자들에게 저희 제품을 잘 전달하기 위해 상세페이지 디자인, 촬영 시안 기획 등을 하고 있으며, 본인의 디자인 역량을 잘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 외에도 다양한 기획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웹디자인은 각 국가의 문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과 흥미로움이 공존합니다. 🌍 국내에서 근무하면서 이를 이질감 없이 표현하기 위해 정말 다양한 레퍼런스를 탐색하고, 보다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각 담당자분들께서 많은 노력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또 국내와 해외 관계없이 자유롭게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모두 함께 공유하면서 편중되지 않은 시각을 갖추고 본인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토, 영상, 3D디자인 콘텐츠도 저희는 외부의 도움 없이 대부분을 인하우스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뷰티 디바이스의 원리나 작용방식을 보다 전문적으로 시각화하거나, 캐릭터 IP 협업 비주얼을 위하여 유관부서와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랩실에서 가장 소통하는 팀이 많기도 하고, 그만큼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중요한 직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X 디자이너는 저희 기업홈페이지와 브랜드의 자사몰을 디자인하고 계신데요. 이커머스 웹사이트는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웹사이트가 계속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을 소비자분들께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자사몰의 경우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나 행동을 분석해서 긍정적인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획 및 디자인 업무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VMD는 저희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 백화점, H&B스토어 등의 오프라인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직접 체험을 원하는 고객분들이 많아지면서, 오프라인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이 통일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웹디자이너분들과 함께 소스도 공유하고, 의견도 주고받으면서 업무를 하고 있어요. 특히 현장에서의 고객의 소리나 피드백도 빠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조직과 차별화되는 디자인랩실 혹은 각 팀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조직의 문화나 성격이 궁금합니다.

제가 조직을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가지는 서로 편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중요한 이슈일수록 부담 없이 빠르게 내부에서 공유할 수 있어야 타 팀과의 협업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직무는 다른 팀의 요청을 받고, 또 요청을 하면서 주어진 기한 내에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요. 마감 기간과 완성도에 대한 고민은 디자이너로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업무 외적인 스트레스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실장님께서 디자인랩실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나 철학이 있을까요?

제가 에이피알에 팀원으로 입사해서 팀장을 거쳐 실장이라는 조직장이 되면서 제 자신을 항해사와 같다고 느끼고 있어요. 제가 우리 조직이 목표하는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면 팀원들이 그 방향을 믿고 따라와 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방향을 잘못 정하면, 아무리 팀원들이 열심히 해도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명확한 비전과 피드백을 공유하고, 팀원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Interview 02. 디자인랩실이 일하는 방식

Q. 디자인랩실에서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 중 가장 의미있는 경험으로 남은 사례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작년에 라이브커머스가 크게 유행했는데, 대부분의 브랜드가 외부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때 우리 자사몰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CX팀과 함께 자사몰에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게 됐죠. 내부에서 직접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세팅할 수 있었고, 수수료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거예요. 물론 지금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사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글로벌 관련 프로젝트도 기억에 남아요. 웹디자인팀과 CX팀이 손발을 맞춰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상세페이지부터 구매 경험까지 전반적으로 개선한 작업인데요. 글로벌 웹사이트의 여러 기능을 안정시키고 추가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디자인랩실은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팀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주도적으로 일하다 보면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업무의 범위도 더 넓어지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본인의 역량도 키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항상 팀원들에게 능동적인 자세를 가장 강조하고 있어요 😊

Q. 앞서 말씀해주신대로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강조하셨는데요. 협업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디자인 직무는 상품기획, 마케팅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이 정말 중요해요.

디자이너가 개인 판단에만 의존해서 작업을 진행하면, 결과물이 마케팅팀이나 기획팀의 기대와 맞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협업 과정에서는 중간 공유를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디자인 작업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서로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데요. 이렇게 하면 최종 단계에서는 피드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또한, 협업 과정에서는 항상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죠. 팀 내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부서와의 소통에서도 유연한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은 협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이너로서 에이피알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끼셨던 고충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으셨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어느 회사든 디자이너로서 가장 큰 고충 중에 하나는 마감 기한을 맞추는 일인 것 같아요. 디자이너라면 작업물의 퀄리티에 욕심이 나기 마련인데, 그와 동시에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압박이 들 때가 있죠. 그래서 한정된 시간 안에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하면서도 때로는 본인이 100%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업무를 잘 맺고 끊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고충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부분이에요. 디자이너는 한 명인데 여러 부서의 담당자들에게서 작업을 요청 받고 마감 기한이 다 다르다 보니,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이 부분은 팀 내에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해결하도록 가이드하고 있어요. 또한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전체적인 조직의 방향성에 맞추어 계획을 세우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하면 좀 더 수월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요.

Interview 03. 예비 지원자를 위한 tip

Q. 디자인랩실의 일원으로서 갖추면 좋을 직무 관련 경험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기본적인 역량으로는 능동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을 기다리기보다는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인드가 필요하죠. 또한, 일상적인 대화나 지나가는 말 속에서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인턴이라면 직무 관련 기술이나 테크닉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예를 들어, 주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물건을 많이 사보거나, 취미생활에 비용을 투자해서 경험을 얻는 것도 좋고, 여행을 가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사람이면 정말 좋습니다!

경력직이라면 새로운 회사에서 본인이 가진 역량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고민해야 해요. 내가 가진 노하우를 회사의 환경이나 방향에 맞춰 적응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죠. 에이피알이 지향하는 바에 맞춰 내 경험을 어떻게 잘 녹여낼 수 있을지가 핵심인 것 같아요.

Q. 실장님께서 지금까지 업무를 경험해 오시면서 느끼는 디자인 직무의 매력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단순히 보기에 예쁜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소비자에게 제품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쉽게 이해될 때, 디자이너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그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트렌디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접근법을 계속 배우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함께 작업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이 모든 과정이 디자이너로서 가질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경험이지 않을까요? 😉

Q.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하려는 예비 지원자분들께 TIP을 주신다면?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건 다루는 툴에 대한 기본적인 테크닉을 잘 익히는 거예요. 툴을 잘 다룰 수 있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해야 아이디어가 풍부해지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뷰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하고, 시각을 넓게 가져가다 보면 새로운 디자인 접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레퍼런스를 새롭게 변형하거나 응용하는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더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본인만의 디자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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